안동, 예산 1조·채무 ‘0’… 재정건전 도시 우뚝

권영세 시장 “정부정책 부합 일자리·신성장동력 발굴 성과”

2018-02-13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예산 1조원을 돌파하고 지난해 연말 채무액도 제로를 달성하면서 재정건전도시로 거듭났다.
 시는 지난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안동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본예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경북도를 발로 뛰며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며 동분서주한 권영세 시장과 안동시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다.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정치권과 유기적인 협조도 큰 힘이 됐다. 특히 교부세 산정자료 관리뿐 아니라 페널티 최소화 노력을 통해 전국자치단체 중 최대인 4800억원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하며 올해 본예산 1조원 시대를 견인할 수 있었다.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도 큰 보탬이 됐다.
 ‘채무제로’ 선언도 재정 건전성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1조원 예산 달성 못지않은 의미를 가진다.
 시는 민선 5기 출범 당시 넘겨받은 채무 206억원과 민선5기에 발행한 지방채 196억원, 민선6기 안동터미널 지하주차장 건립을 위해 발행한 90억원 등 총 492억원을 지난 연말까지 모두 상환했다.
 간선도로망 구축 등 지역SOC사업과 3대문화권사업 등의 국책사업, 복지비 등 국비 매칭 시비 부담액을 모두 소화하면서 달성해 더욱 의미가 있다.
 지방채 조기 상환에 따라 5년간 균분 상환으로 발생될 이자 13억원을 절감해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안정 등에 투자하는 성과도 거뒀다.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수혜액도 유사규모의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안동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42만1000원 정도인데 비해 예산 수혜액은 무려 618만원에 이른다.
 인구수가 비슷한 자치단체 평균이 430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전국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권 시장은 “예산 1조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체수입 증대는 물론 정부정책에 부합하는 일자리와 미래형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쓸데는 쓰고 아낄 곳은 아끼는 건전재정 운영 기조를 유지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