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박물관 책 23집 ‘사근도 역 사람들-사근도형지안’ 발간

2018-02-20     윤대열기자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문경시는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옛길박물관이 소장한 국내유일의 역인 대장인 사근도형지안의 해제와 영인본을 수록한 옛길박물관의 책 제23집 ‘사근도 역 사람들-사근도형지안’을 최근 발간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조선왕조는 역참에 소속된 역리, 역노비 등의 역인을 관리하기 위해 호적과는 별도의 장부를 작성했는데 이것이 바로 형지안이다. 사근도는 조선시대 경상도 함양의 사근역을 중심으로 한 역도(驛道)로 본역은 사근역이며 속역은 14개로 유린역, 안간역, 정수역, 소남역, 임수역, 제한역, 정곡역, 신안역, 벽계역, 신흥역, 횡포역, 마전역, 율원역, 평사역이다. 
 조선시대 역참 수와 3년 주기라는 작성 횟수에 비하면 현전하는 형지안은 불과 4책으로 김천도형지안(1738년), 송라도형지안(1765년), 자여도형지안(1804년), 사근도형지안(1747년)뿐이다. 김천도, 송라도, 자여도형지안은 모두 일본에 있다. 
 사근도형지안은 옛길박물관에서 발굴한 국내 유일의 역인 장부이며, 역리·역노비뿐 아니라 솔거인과 보인의 사항까지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어 당시 역의 인구와 신분구조, 역 운영 상황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