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엿새째 폭염 `헉~헉’

2007-08-21     경북도민일보
대구 55곳·경북 26곳 단축수업…포항해양과학고·안동중 개학연기 소동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대구·경북지역 일부 학교가 이틀째 개학 연기 및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2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포항 유강중과 영신중 등 중학교 23곳과 구미 경북생활과학고 등 고등학교 3곳이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이날 대구에서도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11곳 등 55개교가 수업을 단축했다.
 전날에도 경북은 중학교 14곳과 고교 5곳이 대구는 중학교 47곳과 고교 14곳이 각각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폭염으로 개학을 연기한 학교도 속출했다.
 이날 개학일인 안동중 등 안동지역 중학교 2곳은 개학을 이틀 연기했으며 포항해양과학고는 지난 20일 개학일을 일주일 늦췄다.
 경북은 기온이 내려갈 때까지 단축수업이 계속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다음주부터 개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학을 연기한 곳은 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학교장은 학생들의 실외·야외 활동을 제한하고 단축수업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폭염이 계속될 경우 단축수업 및 개학연기하는 학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은 지난 16일 이후 6일째 폭염경보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이 35.7도까지 치솟은데 이어 영천·울진 35.5도, 포항·영덕 34.9도 등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포항기상대측은 “22일 경북지역은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으나 모레부터 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지혜·정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