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특판예금 경쟁 본격화

2007-08-22     경북도민일보
 `고금리’특판예금 잇따라
 1년 만기 최고 연 5.7% 금리

 
 시중은행들이 이달 들어 `고금리’ 특판예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중유동성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정기예금인`프리스타일예금’에 대해 0.4~ 0.5%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는 연 5.7%,  2년 만기는 연 5.8%, 3년 만기는 연 5.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5.8%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CD연동예금인 `CD모아예금’도 함께 출시했다.
 최소가입액은 100만원으로 21일 현재 CD금리(연 5.26%)를 기준으로 6개월 만기는 5.36%, 1년 만기는 5.41%이다.
 기업은행도 이번 주부터 다음달 말까지 특판예금을 판매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최고 연 5.40%의 금리가 제공된다.
 CD나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최고 연 5.5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3000만원 이하 개인이나 5000만원 이하 법인에 대해서는 0.1%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총 1조6000억원인 한도가 채워지면 판매가 종료된다.
 신한은행도 이번 주부터 0.2~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 특별금리 행사’를 시작했다.
 한도는 2조원으로 1년 만기는 연 5.4%, 2년 만기는 연 5.5%, 3년 만기는 연 5.6%의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개인이나 개인사업자, 법인 모두 300만원~50억원 범위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6개월 만기 탑스(Tops)회전정기예금도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5%포인트 높여 최대 연 5.3%를 제공한다.
 /연합  하나은행은 지난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정기예금에 대해 0.3~0.5%포인트 높은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년 만기는 연 5.5%, 2년 만기는 5.6%, 3년 만기는 5.7%의 금리가 적용된다.
 개인과 법인 모두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경남은행도 이달 말까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최고 연 5.5%의 확정금리를 주는 예금상품을 판매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산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권 수신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판을 통해 단기간에 수신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