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허위선생 넋 기린다”

2007-08-22     경북도민일보

 
구미 `왕산기념공원’조성
손자 기증 생가터…10월께 완공
 
 구미출신 구한말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왕산(旺山) 허위(許蔿·1854∼1908)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선생의 고향인 임은동에 건립된다.
 임은동 산 7번지 5만395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기념관은 오는 11월 착공,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총 40억 원(국비 20, 도비 8, 시비 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전시실과 시청각실, 어린이도서관, 조경 등 첨단 시설물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왕산 선생의 장손자인 허경성씨(80·대구시 북구)가 지난 2005년에 기증한 왕산 선생의 생가터 1983㎡에 도비 2억원과 시비 8억원을 들여 왕산기념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말께 완공된다.
 이 공원에는 선생의 일대기를 새긴 길이 10m의 왕산의 벽과 높이 3m짜리 왕산의 동상, 잔디광장 등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구한말 성균관 박사, 평리원서리재판장 등을 지낸 왕산 허위 선생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이어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1907년 전국 의병연합체인 13도 창의군 군사장을 맡아 서울탈환작전을 전개했으나 1908년 일제에 검거돼 서대문형무소에서 55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에게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