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교생 70% “사교육 받았다”

작년 수능 치른 고교생 대상 ‘사교육 이용실태’ 설문조사

2018-03-05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사교육의 도움을 받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사교육을 4개 이상 이용했다는 비율은 10%가 넘었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험생의 사교육 이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9~25일 지난해 수능을 본 수험생 121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자의 70.9%(863명)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사교육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은 75.0%, 2등급은 79.0%, 3등급은 78.1%, 4등급 이하는 58.1%가 사교육 이용 경험이 있었다.
사교육 이용 횟수는 2개(36.1%)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1개(34.7%), 3개(18.7%) 순이었다.
4개 이상 이용한 응답자 비율도 10.5%나 됐다.
사교육을 이용한 이유로는 수능준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67.3%가 이를 택했다.
이어 내신(22.2%, 270명), 기타(5.8%, 70명), 논술 등 수시지원 대비(4.8%, 58명) 순이었다.
대입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교들은 내신에서 쉬운 시험을 추구하게 되고 학생들도 내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학교수업만으로는 수능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