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지열발전소 연관성 규명한다

정밀조사단, 포항 사전 답사·향후 조사계획 설명회 가져

2018-03-06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과 연관성이 제기된 지열발전소에 대해 정밀조사단이 6일 포항에서 사전 현장 답사와 함께 포항시청에서 향후 조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지열발전소 연관성 정밀조사단 총괄 책임자로는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Shemin GE 교수와 전남대학교의 여인욱 교수가 공동 조사단장을 맡았다.
 조사단원으로는 국외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William Ellsworth 교수, 스위스 취리히 공대의 Domenico Giardini 교수, 일본 교토대학의 Toshi Shimamoto 교수,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의 John Townend 교수가 구성됐다.
 국내는 서울대 이준기 교수, 전남대 신동훈 교수, 부산대 손문 교수, 부경대 강태섭 교수, 충남대 장찬동 교수, 강원대 이진용 교수, 오석훈 교수로 구성됐다.
 고려대 이진한 교수, 연세대 홍태경 교수는 상시 자문단이다.
 11·15 지진 발생 이후 학계에서 지진과 지열발전소와의 연관성을 제기하자 포항시는 정부에 지열발전소의 잠정 중단 및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같은 요청을 수용해 지난해 11월 22일 지열발전소의 잠정중단 및 정밀조사 발표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대한지질학회를 정밀조사단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하고 국내외 14명(국외 5명, 국내 9명)의 저명한 학자들로 조사단을 구성했다.
 포항시는 정밀조사단에 자문위원에 지역 대표 및 지역 대학교수 참여, 조사과정에 지역과 충분한 소통, 소통을 위한 현장 사무소 개소, 지열발전소와 연관 있을 시 복구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조사가 우리나라의 첫 사례이고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정밀조사와 함께 모든 조사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공동 조사단장인 여인욱 전남대 교수는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과학자적 양심으로 철저하고 명백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조사단은 이번 포항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사 착수 언론 브리핑이 계획돼 있으며 앞으로 1년간 정밀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