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생가 용도 바꿔야”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용도·운용 주체 변경 대안 제시

2018-03-18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생가에 대해 철거 대신 흥해읍 덕실마을 주민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건축물에 대한 용도 변경 및 운용 주체를 바꾸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미 세금으로 집행된 사업에 대해 폐쇄나 철거를 하는 것 역시 혈세 낭비일 수 있다”면서 “종친회에서 기부한 생가는 협의 후 이씨 종친회나 청계재단, 대통령 기념사업회에서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덕실관은 주변 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과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편의공간으로 용도를 변경해 소중한 세금이 주민들을 위해 쓰여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허 예비후보의 이같은 제안은 그동안 이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의혹과 혐의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통령의 기념사업에 포항시의 혈세가 사용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