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M자 탈모? “가면 쓴 듯 편해”

영화 ‘7년의 밤’ 배역 위해 M자 탈모 연출

2018-03-22     뉴스1

배우 장동건이 배역을 위해 ‘M자 탈모’를 연출한 것에 대해 “’친구‘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영제 캐릭터를 위해 ‘M자 탈모’를 연출한 경험에 대해 “면도를 매일 해야한다, 수염처럼 하루만 지나도 까맣게 올라온다”고 알렸다. 
 이어 리스크를 감당하면서까지 변신을 한 이유에 대해 오영제 캐릭터와 어울려 선택했다며 “사실 처음에 헤어라인은 감독님이 제안했는데 저도 농담하는 줄 알았다. 그걸 뭐 굳이 그걸 해야하지 싶었는데, 테스트 해보자고 해서 해봤는데 거울 속 모습을 보니까, 되게 낯설고 나 같지 않은 느낌이 들더라”고 밝혔다. 
 또 “그런 외적인 것 때문에 연기를 하는 데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던 게 ’친구‘ 영화를 찍을 때 그때 사실 성인 분량을 먼저 찍었다. 그 때 테스트 할 때 머리를 짧게 자르고 ’조폭‘들이 입을 법한 양복 큰 것을 입고 테스트 할 때 거울 앞에 섰을 때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감독님이 하는 말이 ’동건씨는 가면 쓰면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해서 그 말이 동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머리로 한 9개월 10개월 있으니까 나중에는 그게 저 같았다. 스태프들도 이상한 느낌을 못 느끼고, 몇 달 후에 봤을 때 더 낯설고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은 딸을 잃고 복수를 준비하는 남자 오영제 역을 맡았다.
 ‘7년의 밤’은 한 순간 우발적인 살인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 분)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 분)의 7년 전 진실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