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교통문화 원년 기원

2018-04-04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노란 개나리 하얀 벚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는 바야흐로 완연한 봄이다.농촌 들녘에서는 부지런한 농부들의 일손에서 아침나절 해맑은 어린이들의 반가운 인사 속에서 등굣길 학생들의 종종걸음을 지켜보며 매시간을 바쁘게 살아가고 바쁘게 흘러가는 문화속에서 한 사람도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를 입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로 4185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으며 이중에는 보행중 사망자가 1675명으로 40%를 차지했고 군위군 관내에서도 교통사망사고 7명 중 노인 보행자 2명으로 28%를 점했다.
 경찰에서는 사람이 우선인 교통 환경을 목적으로 보행자가 많이 다니는 도시부 도로는 제한속도 50km/h 어린이·노인·생활 보호구역등 특별보호 지역은 30km/h로 속도를 설정하는 안전속도 5030을 추진 중이다.
 덴마크, 독일 등 교통선진국에서는 도심 제한속도 60km/h에서 50km/h로 하향해 사망사고 24% 교통사고 20%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보행자를 대하는 운전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교통선진국에서는 운전자가 천천히 걷는 사람 뒤에서 빵빵 요란스럽게 경적을 울리는 건 있을 수 없으며 보행자가 횡단보도 근처에 있기만 해도 모든 차량이 자연스럽게 멈춘다는 것이다.
 차가 사람보다 우위에 있는 교통 환경에서는 보행 사망자를 줄일 수는 없다. 더 나아가 속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빨리 빨리문화와 남에게 지고는 못사는 경쟁문화, 단기간에 성과물을 이루겠다는 조급증을 내는 의식과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2018년 금년이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람중심 안전속도 5030새로운 교통문화 정착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