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회복이 최우선… 기다릴게요”

‘컬투쇼’CP, 쾌유 기원하며 정찬우 자리 비워두기로

2018-04-16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컬투 정찬우<사진>가 공황장애 등 건강 이상을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공백이 더없이 크게 느껴지는 곳은 ‘컬투쇼’. SBS 라디오국은 다른 무엇보다 정찬우의 쾌유를 기원하며 그의 자리를 비워뒀다.
 15일 오후 방송인 정찬우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당분간 모든 방송을 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최근 공황 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통해 정찬우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태로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다. 일단 쉬어야 될 것 같다. 방송에서 내려올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에서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부터 방송을 조금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15일 KBS ‘안녕하세요’ 녹화를 끝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김태균 단독 진행 체제로 방송될 예정이며, SBS ‘영재발굴단’도 김태균과 패널들이 진행한다.
 그중 ‘컬투쇼’의 경우 정찬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게스트, 방청객을 만나도 특유의 유쾌한 독설과 농담을 선보였던 정찬우는 ‘컬투쇼’만의 색을 낸 DJ였다. 그만큼 제작진은 정찬우의 공백이 가져올 위기를 알지만, 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정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파워FM 이은경 CP는 16일 뉴스1에 “’컬투쇼‘는 S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10년째 청취율 1위를 지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정찬우씨를 위해서 해야 할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컬투쇼’는 매일 수 십명의 방청객을 모시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노래가 나오거나 틈이 나면 잠시 밖에 나와 있거나 휴대전화를 만지는 모습들도 보이곤 했다”며 정찬우씨가 그동안 심적으로 약해진 가운데에서도 방송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정찬우씨가 마지막 방송에서 밝혔듯이 본인이 웃음을 주는 사람인데, 그러지 못하는 것 때문에 힘들어했다. 제작진도 그가 건강을 되찾아서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컬투쇼’의 향후 계획에 대해 “김태균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계시지 않나. 또 ’컬투쇼‘는 10년 이상 함께 한 게스트들이 많다. 당분간은 김태균씨와 스페셜DJ가 함께 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