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권 해안둘레길 조성

市, 남구 송림숲~북구 영일대해수욕장~화진까지 36.5km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연결

2018-04-17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동해안 영일만의 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는 북구권 해안걷기길인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를 조성한다.
 시는 사업비 38억원을 투입해 남구 송도 송림숲에서부터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영일만항~칠포~오도~월포~화진까지 36.5km에 이르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은 이미 지난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설계가 끝나는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송도 송림숲에서 송라 지경리까지 이어진 탐방로는 스토리텔링을 위해 동해안의 해안선을 따라 칠포암각화 등 문화와 전설을 연계 발굴해 조성할 방침이다.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현장 지형지물을 활용하고 데크 구조물은 단절구간 연결에만 최소로 사용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도리 주상절리 전망대를 조성해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주상절리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또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 조성과 더불어 해안, 하천, 산림을 아우르는 둘레길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이미 조성된 호미반도 둘레길과 오어지 둘레길, 구룡포 말목장성, 해파랑길 등을 포함한 포항 전역에 분포된 둘레길을 한 축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포항권역을 일주할 수 있는 트레킹로드에 칠포암각화, 기계고인돌 등 역사와 문화 전설을 연계한 탐방로를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