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장기화

2007-08-29     경북도민일보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勞 “전면파업도 불사”
使 “직장폐쇄할 수도”

 
속보= 노벨리스코리아 울산공장의 직장폐쇄 신고가 알려진 가운데 29일 영주공장 노사도 협상을 중단한 채 대치하고 있어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울산공장 직장폐쇄 소식에도 29일 전면파업에 들어간 영주공장은 30일 하루 정상근무가 이뤄지는 가운데 노사 양측은 핵심쟁점인 임금인상안에 대해 한치의 양보없이 대치하고 있으며 노조는 31일과 1일(창사기념일), 2일, 5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직 노조위원장은 “지난해에 대비한 올해 임금은 잔업과 특근 축소로 오히려 연간 300만 원 정도 줄어들어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최선을 다해 대화에 임하겠지만 사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강력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짐매키 공장장은 “지난 7년여 동안 사원복지와 설비에 투자해왔고 또 내년 2월까지 점차적으로 300억 원을 투자 중인데도 노사분규가 계속되면 추가 투자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영주공장도 직장폐쇄를 배제할 수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한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노사는 지난 27일 15차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기준 10만5000원 인상요구안을 8만9000원으로, 사측은 5만 원 제시안을 6만 원으로 각각 양보했으나 추가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주/김주은기자 k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