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세계지질공원, 관광객 발길 ‘북적’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작년 450만명 찾아

2018-05-03     이정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정호기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맞은 청송군이 지질관광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은 2011년 세계지질공원 등재추진 정책선언을 시작으로 학술조사, 관광기반 조성, 해설사 육성 등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우리나라 네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지난해 5월 2일에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01차 집행이사회’에서 우리나라 두 번째이자 내륙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인증기간은 2017년 5월 5일부터 오는 2021년 5월 4일까지로 4년간이다.
 매 4년마다 재인증 평가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이드라인에 충족할 경우 앞으로 4년간 세계지질공원 지위가 유지되며 미흡할 경우는 2년 간 지위가 연장되고 조치사항이 내려진다. 만약 옐로카드를 받게 된 지질공원에서 2년 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지위와 모든 자격이 박탈된다.
 청송은 오는 2020년이면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인증 1주년을 맞은 현재 청송은 확연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먼저 인증 이후 관광객이 이전보다 확연히 증가했다.
 빅데이터 기반 청송군 관광통계 조사분석 용역결과 2016년 200만여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45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다른 변화는 소규모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 및 청송지역에서 머무르는 기간이 증대됐다.
 지질공원이 운영되기 전 청송지역 관광형태는 대형버스를 매개로 한 단체관광이 대부분이었다. 주왕산에 들렀다 간단한 산행 후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 형태의 관광패턴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 지질공원해설사와 동반한 체험, 교육형 관광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했다.
 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5년 청송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는 57.0%였다. 작년에는 88.3%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