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찾아가는 복지상담 ‘전국 꼴찌’

원룸 20대 부자 고독사 이후 구미시 대책방안 빈약 목소리

2018-05-13     김형식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경북의 ‘찾아가는 복지상담’이 전국 최하위라는 주장이다.
 구미시는 지난 9일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우리복지시민연합은 9일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대책은 땜질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입수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읍면동 개소당 평균 상담건수가 전국 최하위인 52.5건에 불과하다.
 평균 213.9에 비해 턱없이 낮고 가장 높은 대구시의 909.1의 17배나 차이 났다.
 이 자료는 올해 1~3월까지 합산한 복지상담 실적 자료다.
 경북의 3개월 누적실적 52.5건을 월 평균으로 나누면 17.5건이며 전국의 월평균은 71.3건, 가장 높은 대구는 303건이다.
 구미시의 3월 한 달 복지상담 실적은 34건으로 경북 평균 17.5건의 2배 높지만 전국 월평균의 반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하겠다는 의지가 다른 시도와 지자체에 비해 빈약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구미에서 발생한 원룸 20대 부자 고독사의 책임을 부실행정 탓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책임에서는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할 의지가 빈약했던 구미시가 부자 고독사 이후 대책회의를 요란하게 갖고 떠들썩하게 대안을 발표했지만 빈 수레에 불과하다며 비난을 하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어렵고 힘들 때 지역사회에 기댈 수 있는 믿음을 주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될 수 있도록 읍면동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경북도와 구미시는 땜질식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