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하자

2018-05-14     경북도민일보

[경북도민일보]  초목이 싹트고 따듯한 봄바람이 반갑게 다가오는 계절을 맞이해 여느 때보다 산불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토의 65%가 산지로 이중 97%가 입목지로서 산불발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임에 틀림없다. 경사와 굴곡이 심한 산악형 지형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보통지형 보다 8배 이상 연소가 급속히 전개되게 된다. 몇년 전 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동해안지역은 푄현상과 해풍, 지형상 급경사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산불 발생시 대형재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따뜻해지는 기온으로 인해 국민들의 야외활동의 증가,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다수의 불특정 국민이 운집해 참여하는 단체행사가 증가하는 만큼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할수 있다.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산불의 원인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산불조심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 소방이나 산림청 등 관계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과 자기 자신은 산불피해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언제 커질지 모르는 숨은 불씨만 키운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금만 주의하고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하고 초기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전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입산시에는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으며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옛부터 열 명이 한 도둑을 못 잡는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함께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산불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불조심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