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원·주민에 금품 제공 혐의… 이동우 전 경주엑스포사무총장 구속

선거운동원 2명도 구속

2018-05-15     김진규·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김무진기자] 선거법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아 오던 이동우(63)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동우(63)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선거운동원 2명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선거운동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사무총장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선거운동원 4명에게 차명계좌로 3650만원을 준 혐의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거운동원과 주민 100여명에게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수저와 커피잔 등 630만원 상당 기념품을 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의 선거운동원인 A씨는 1400만원, B씨는 1100만원, C씨는 700만원, D씨는 450만원, E씨는 청와대 기념품 210만원 상당을 각각 받은 혐의다. 
특히 경찰은 지난 4월 1일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이 전 사무총장의 자택과 선거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4월 17일 경북경찰청에 출두해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박기석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선거운동원들이 받은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공명선거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