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연구인력 다 유출될라

2006-06-25     경북도민일보
첨단사업 타지역 잇단 배치
 
포스코의 차세대 첨단사업이 타 지역에 배치 함으로 인해 이 사업을 연구하던 연구인력의 역외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전남 도청에서 전남 해룡산업단지내 마그네슘 판재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전남 순천시와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에 설치돼 있던 시험설비도 순천으로 이전하는 등 연산 3000t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이와관련 포항에서는 첨단산업 뿐 아니라 연구인력까지 타지역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지난 2002년부터 마그네슘 판재류를 연구해 오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시험설비가 순천으로 이전됨에따라 이 연구를 맡아오던 연구원들의 자리 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연구인력의 이동에 따른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전체 연구 역량도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포항 철강공단 한 관계자는 “포항시가 첨단과학도시를 꿈꾸는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연구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첨단산업시설을 타 지역에 빼앗긴 것은 다른 첨단사업 개발로 대처될 수 있지만 첨단산업을 만들어 낼 연구 인력을 빼앗기는 것은 포항의 미래를 빼앗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달년기자 kim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