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島에도 적조 급속 확산

2007-08-30     경북도민일보
유해성 적조띠 분포 심각…방제 대책 절실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가 자연정화활동을 펼치기 위해 고무보트를 이용, 독도 독립문바위 쪽에서 이동중에 목격된 적조현상.
 
 동해의 황금어장인 민족의 섬 독도 어장에 유해성 적조띠가 광범위하게 분포돼 방제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회장 이창관·이하푸독)가 지난 29일 독도현지에서 고무포트를 이용, 동서도를 오가며 자연 정화 활동을 펼치던 중 독도의 적조현상을 목격, 심각성을 제기했다.
 푸독관계자에 따르면 “유관으로도 확인될수 있는 만큼 고밀도 적조띠가 형성이 됐으며 특히 보트를 운행하는 과정에서 스크루가 기포를 일으키면 붉은 물의 색깔이 더욱 진해졌다”고 말했다.
 또 “독도의 동도를 중심으로 넓게 형성된 적조로 인해 어장이 황폐화될 우려가 있다”며 적조 방제 대책을 촉구했다.
 수산전문가들은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은 현재 67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 주로 나타나는 것은 코클로디움으로 물고기의 아가미에 붙어 어류를 질식시켜 폐사시킨다”며 “올 여름처럼 변덕스럽고 지루한 날씨 모두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독도현지 주민 김성도(67)씨는 “갑작스런 적조현상으로 인해 요즘들어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조류를 타고 독도전역해상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만큼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적조란 플랑크톤이 갑작스레 엄청난 수로 번식해 바다나 강, 운하, 호수 등의 색깔이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물이 붉게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붉은 물이라는 의미에서 적조라고한다.
  울릉/김성권 기자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