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본격 선거 시작부터 혼탁 양상

가짜뉴스·괴문자 메시지 등 난무… 유권자 표심 혼란

2018-05-22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6·13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안동지역 선거판이 점차 과열되면서 가짜뉴스와 괴문서 등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
 지난 21일 안동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의 괴문자 메시지가 무단 발송돼 시청이 발칵 뒤집혔다. 괴문자 메시지에는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해 ‘특정 공무원들이 대놓고 선거운동에 열을 올린다.
 일하는 사람은 찍히고 아부하고 돈 내미는 사람은 중용된다는 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등의 안동시청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안동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통해 의법 조치를 요청했다.
 또 각종 SNS 상에서 가짜뉴스와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들도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심지어 언론을 이용한 흑색선전도 눈에 띄고 있어 갈수록 혼탁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음해성 선거 전략이나 금권선거 등 혼탁선거에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어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관심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 A(52·평화동)씨는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해 선거분위기가 나쁘게 흐르고 있다”며 “후보자들은 서로 깎아 내리는 선거가 아닌 제대로 된 공약과 정책을 내세워 깨끗한 선진선거 문화 정착을 위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