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2·3·4번 갱도 폭파 진행, 관측소·막사 등 부대시설도

2018-05-24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북한이 24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폐기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0일 조선 노동당 최고정책결정기관인 중앙위원회 7기 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 방침을 밝힌지 34일 만이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핵실험이 이뤄진 곳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갱도와 관측소에 대한 폭파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 2시17분 4번갱도와 단야장을 폭파했다.
 이어 2시 45분 생활 건물 등 5개를 폭파했으며 4시 2분에는 3번갱도와 관측소를 폭파했다. 마지막으로 4시 17분에는 남은 2개동의 막사에 대한 폭파를 진행했다.
 1번 갱도는 이미 폐쇄돼 이번에 폭파되지 않았다고 북측은 밝혔다.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북한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이 이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