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국정화 부역한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 즉각 사퇴하라”

 시민사회단체 촉구

2018-06-11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대구네트워크(국정화저지 네트워크)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제작 주도 이유를 들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정화저지 네트워크 11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부역한 강 교육감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국정화저지 네트워크는 “강 후보가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역사 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국정화를 주도적으로 이끈 주역 중 한명이었음에도 불구,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 교육농단의 주역인 인물이 교육감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학생들과 대구시민들에게 염치없는 일이자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네트워크는 이어 “강 후보가 진정으로 교육이 바로서기를 바라고 대구시민과 학생들에게 책임 및 애정을 갖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강 후보는 잘못된 행동을 외면하거나 어쩔 수 없었다고 회피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 측은 “국회의원 자격으로 정당의 역사 교과서 개선 특위에서의 활동을 이유로 교육감 후보 사퇴 요구를 하는 것은 도가 지나친 행위”라며 “강 후보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