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神은 추락

아이슬란드전 페널티킥 실축… 월드컵과의 악연 재연 우려

2018-06-17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축구계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메시와 월드컵의 악연은 이번에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메시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대회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메시가 침묵한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기는데 그쳤다.
이날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메시의 생애 네 번째 월드컵 무대다.
메시는 ‘제2의 마라도나’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를 했다. 이후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하지만 메시는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웃은 기억이 없다.
막내로 참가한 독일 대회에서는 메시는 조커로 활약, 1골 1도움을 올렸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남아공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는 8강전에서 독일에 0-4로 패배했다. 메시는 당시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시는 혼자 4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아르헨티나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다시 독일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만 31세가 된 메시에게 이번은 마지막이 월드컵이 될지 모른다. 그만큼 의욕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소속팀에서도 이를 배려, 시즌 막판 메시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