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북콘서트로 임기 마무리

2018-06-17     김우섭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지방자치 역사의 산증인
현장경험 기록으로 남겨
20일 퇴임인사 자리 될 듯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도청 동락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등을 지낸 김 도지사는 “그 동안은 일하느라 책을 낼 엄두 조차 내지 못했는데, 지방자치의 역사를 지켜온 산증인으로서 현장의 경험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한다는 주위의 권유가 참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1년 전부터 김춘희 여사가 자료를 준비하고, 틈틈이 글을 써왔으며, 전문 작가의 도움으로 수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책이름도 ‘6 현장이야기’다.
 김 도지사의 이야기 속에는 술지게미로 허기를 채우던 아이, 돈이 없어서 국비로 사범학교를 가야 했던 시설, 저돌적 투지와 절절한 마음들이 잘 묻어있다. 
 그가 불같은 열정과 공들여 온 농민사관학교, 새마을 세계화, 코리아 실크로드 등에 얽힌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2009년 경주에서 인연을 맺은 중국 시진핑 주석(당시 부주석)을 비롯한 많은 해외 인사들과의 사연들은  흥미를 더해 준다.
 지난 23년 동안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해온 그는 지방에도 사람이 산다며 중앙 중심의 정치구도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김 도지사 측은 “북콘서트는 별도의 초청장을 내지 않고 김 도지사의 SNS로만 알릴 계획이며, 책은 출판사와 서점을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전액 공익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북콘서트는 별도의 퇴임식을 갖지 않는 김 도지사가 퇴임 인사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