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교통사고 증가

2007-09-03     경북도민일보
 지난 2006년 경찰관서에서 처리된 인적피해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총 발생 21만 3745건 중, 사망사고가 6011건 발생하여 6327명이 현장이나 치료 중 사망했다. 그 중, 주간 발생 2649건으로 2804명이 사망하고, 야간 발생 3362건 으로 3523명 사망하여 야간운전 및 보행이 사고에 더 취약함을 알 수 있다. 또, 월별로는 9월~12월사이에 다른 때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계절적인 취약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몇가지 간명하고자 한다.
 첫째, 가을철은 다른 계절보다 시기가 짧거나 불량하여 소형차와 보행자 발견이 용이하지 못하여 야간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산소벌초와 추석이 있어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져 나오고, 명절분위기에 편승된 음주운전과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졸음운전은 대형 사고를 야기하기 쉽다.
 셋째, 농촌 들녁은 추수기로 경작지를 오가는 농기계와 야간 농민보행자가 많고, 도시에서도 각종 문화행사가 많아 도로 이용자가 배가되어 교통여건상 변수가 많아 사고발생율이 높다.
 넷째, 행락차량과 수학여행단 차량의 추락 전복사고시 많은 탑승객으로 사상자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구호조치가 절대적이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는 운전자나 보행자 한쪽만의 주의로 예방되는 것이 아니다. 운전자는 운전자대로, 탑승자는 탑승자대로, 보행자는 보행자대로 자기가 할 수있는 안전상의 의무를 다해야 사고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운전자는 탑승자 전원에 대한 주의환기와 자동차 점검이 출발의 전제조건이 되어야 하고, 탑승자는 동행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농기계 등은 사고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안전 장구를 착용(부착)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신속한 횡단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규선(김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