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초등생 수 40% `뚝’

2007-09-03     경북도민일보
경북 군위·청송군, 現 학령인구 15% 수준으로 급감
 
 앞으로 20년 남짓 지난 2025년이면 농촌의 초등학생 수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수가 평균 40% 정도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전국 234개 시·군·구 중 경북 군위·청송군을 비롯 전남 곡성군은 오는 2025년이면 초·중·고교생이 현재의 15%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충북도교육청이 한국교원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한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용계획 모형과 학교 운영 효율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2025년 234개 시군구별 학령인구에 대한 첫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역별로는 개발계획이 없는 농업중심도시일수록 학생 수는 절반 이상씩 줄어드는 등 앞으로 소규모 초·중·고교의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401만7603명이던 초등학생은 2025년 232만9367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 중학생은 2005년 206만3876명에서 2025년 128만4970명으로, 고교생은 같은 기간 183만9810명에서 132만5686명으로 줄어든다.
 2025년에는 초등학생은 126개, 중학생은 116개, 고교생은 103개 시·군·구에서 학생이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초·중·고교생이 2005년 29만3170명에서 2025년 9만7511명(33.5%)으로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전북도가 각각 43.1%와 40.8%까지 줄어든다.
 경북 군위군과 청송군, 전남 곡성군, 전북 정읍시, 강원 영월군 등은 대표적 학령인구 급감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005년 21만3181명인 초등학생이 2025년 10만5550명(49.5%)으로 급감해 7개 대도시 중 감소폭이 가장 크고 중고교생 감소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