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수명은 1개월… 향수 뿌리면 잘 물린다

2018-06-20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모기는 알에서 깨어나 장구벌레로 10일에서 14일가량 지내면 우화해 모기가 된다. 모기 수명은 1개월 정도지만 생존하는 동안 3번가량 수백개씩 알을 낳기 때문에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한다.
 확률적으로 1000여마리 모기가 추위를 피해 논밭이나 흙 속, 도시 지하공간으로 숨어 동면에 들어간 뒤 10여마리가 살아남아 이듬해 여름에 깨어나 다시 알을 낳는다. 특히 중국얼룩날개모기는 혹한에 노출된 풀숲이나 숲속 작은 공간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사람의 피를 빠는 모기는 산란을 위해 많은 먹잇감이 필요한 암컷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에 발견된 모기는 3000여종이며, 국내에서도 5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모기는 죽을 동물 수액이나 과즙을 먹고 살지만, 암컷은  피를 영양분 삼아 알을 낳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한다.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가 증가한 이유는 북한 내 산림이 훼손돼 먹잇감인 야생동물이 감소한 탓이 크다. 다만 중국얼룩날개모기 장구벌레들은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만 살 수 있어 도시 지역으로 번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수와 면도 후 바르는 스킨로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을 자주 사용하면 모기 표적이 되는 지름길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집이나 방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모기기피제를 뿌리거나 착용해야 한다.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동물이기 때문에 피가 덥거나 달아서 모기에 잘 물린다는 속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