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유해물질 잔류… 4대강 수문 열어야”

2018-06-24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미규제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환경단체들이 4대강 보의 수문 개방을 촉구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녹색당 대구시당은 24일 공동 성명에서 “4대강에 들어선 보로 인해 강물의 체류 시간이 길어 신종 유해물질이 계속 취수원에 잔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와 정당은 “최근 대구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매곡·문산정수장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강의 보에 막혀 체류시간이 이전보다 10배나 느려지고 있다”며 “당장 4대강 보의 수문을 열어 유해물질을 흘려보내라”고 촉구했다.
 또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는 식수원 바로 옆에 구미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뒤 시작됐다”며 “오·폐수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 오염물질이 원천적으로 강에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식수원 바로 옆에 산업단지를 들여놨다면 그에 맞는 수질관리 대책이 뒤따라야 했는데, 그것이 안돼 지난 수십년간 계속 심각한 수질사고가 일어났다”고 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낙동강 수질 문제 특별대책기구 구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