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무성 등 정계 은퇴하라”

 한국당 재건비상행동, 정풍대상 16명 명단 발표

2018-06-24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이하 재건비상행동)이 24일 홍준표 전 한국당 당대표 등 당권농단과 보수분열 주도 책임이 있는 인사에 대해 정계은퇴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전직 국회의원 및 전·현직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재건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정풍대상자 명단 16명을 발표한뒤 정계은퇴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대표체제 당권농단에 공동책임이 있는 인사’로 홍준표 전 대표, 김성태·홍문표·안상수·장제원 의원 △‘대통령 탄핵 사태 전후로 보수 분열에 주도적 책임이 있는 인사’로 김무성·이종구·정진석·권성동·김용태 의원 △‘친박 권력에 기대 당내 전횡으로 민심 이반에 책임이 있는 인사’로 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재원 의원 △‘박근혜 정부 실패에 공동 책임이 있는 인사’로 이주영·곽상도 의원을 정풍대상자로 꼽았다.
 특히 재건비상행동은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무성·최경환·홍문종·홍문표·안상수 의원에게 정계은퇴를 권고했다. 권성동·김재원 의원은 탈당·출당을, 김성태·장제원·이종구·정진석·김용태·윤상현·이주영·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차기총선 불출마 선언과 당협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재건비상행동은 추후 당에서 진행하는 개혁방안에 따라 2차 명단 발표 등 일정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혀 한국당은 향후 정풍운동 대상자들의 반발 등 당내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