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올해 첫 폭염경보

기상청 “26일 장마전선 영향 비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

2018-06-24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24일 영덕지역의 낮 수은주가 37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영덕 37도, 영천과 의성 36.3도, 대구와 경주 35도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4~37도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2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대구와 경주, 경산, 영천, 의성, 칠곡, 군위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포항, 안동 등 경북 21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폭염특보 지역은 봉화와 울릉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됐다.
 24일 유명 해수욕장과 국립공원, 야영장, 물놀이장 등에는 찜통더위를 식히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모래로 만든 피사의 사탑과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찜통더위를 식혔다.
 대구기상지청은 “서해상에 정체돼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 속에 강한 일사로 낮 기온이 매우 높아 열사병과 탈진 위험이 크다”며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의 기세는 25일까지 계속되다 26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당국은 “모레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