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공무원 아부는 시정을 망친다

2018-07-01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지도자가 직원들의 아부에 취하게 되면 그 조직의 미래는 기대 할 수 없다.
 절치부심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영천시의 새 선장이 되어 첫 항해를 시작했다.
 선거기간 내내 원칙을 내 세운 신임 최시장의 첫 행보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시민들은 날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지역의 실정을 어떻게 개선시켜 나갈지 공직자들은 인사의 공정성을 강조해온 최 시장의 7월 인사에 기대반 설렘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취임도 하기 전 최시장 집무실 리모델링은 이러한 시민들의 신임 시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까 우려된다.
 물론 직원들이 새 인물이 시정 업무를 추진하는데 따른 변화의 필요성을 주장을 하고 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집무실 꾸미기를 시민들도 무턱대고 비난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집무실을 바꾸고 새 집기를 들여 놓는 것이 그렇게 급했을까하는 안쓰러움마저 머리를 맴돈다.
 수천만원의 예산으로 새롭게 꾸민 집무실이면 올바른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것일까.
 대다수 시민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 건은 최시장에게 보고가 된 사항이라고 알려져 있다.
 4년 임기동안 이러한 부하 직원들의 과잉 충성 보고들이 이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사슴을 말이라(지록위마(指鹿爲馬)) 우기는 직원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부성 보고에 대해 적절한 대처와 이에 따른 철저한 제재가 따라야한다.
 과잉 충성은 개인을 망칠뿐 아니라 영천시도 망치게 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신임 시장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눈을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었기에 당선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시민들은 신임 최시장의 아부에 능한 공직자를 골라내는 혜안을 선택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