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넙치양식장 출하 전 수은 검사

넙치양식장 25개소 대상

2018-07-08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넙치 양식장을 대상으로 출하 전 수은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6일 지역 넙치양식장 25개소를 대상으로 출하 전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에 사전검사 신청방법 안내·홍보를 했으며, 분석결과 통보 전까지 출하를 중단하고 검사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출하하도록 지도했다.
 이에 따라 7일 출하를 앞둔 양식장 3개소에서 사전검사를 신청해 포항시와 수산물품질관리원이 합동으로 양식넙치 검사 시료를 채취했다. 시는 향후 양식장 22개소에도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양식 넙치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한차례도 수은 기준치를 초과한 일이 없었으나 지난 6월 허용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타 지역 양식장의 양식넙치에서 검출됐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수산물 소비위축과 섭취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양식넙치 사전검사를 지도·실시했으며, 앞으로 양식어업인은 검사를 통해 발급받은 증명서를 유통·판매처에 알려 시민들이 안심하고 양식 넙치를 구입·섭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양식 넙치 수은 검출의 원인이 다랑어 부산물을 첨가한 생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포항은 생사료로 다랑어를 사용하는 양식장은 없으나, 이러한 위험에 사전 대응하는 한편 생사료를 사용하는 어업인이 있으면 배합사료로 전환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