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원 구성 마친 여야, 상임위원장 자리 전쟁 돌입

한국당 강석호 의원, 외통위원장 맡을 것으로 예상

2018-07-11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 자유한국당 몫으로 결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당시 이철우 정보위원장의 뒤를 이어 약 8개월간 정보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로인해 후반기에는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짧게 맡아 김성태 원내대표가 후반기에도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정보위원장을 맡기를 희망했으나 정보위가 바른미래당 몫으로 넘어가면서 외통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경북지역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위원장을 타진해보기도 했지만, 경쟁률이 높아 경선 없이 위원장을 맡기는 어려워 외통위로 정리됐다.
 다만 현재 한국당 몫의 상임위원장이 7곳인 가운데 3선 의원 10명 가까이가 상임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어 일부는 상임위원장을 못 맡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여상규·홍일표, 국토교통위원회는 박순자·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홍문표·이종구,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명수·박순자의원 등이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종구, 외교통일위원회는 황영철·김세연·윤상현 의원이 현재 위원장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비인기상임위인 환경노동위원장은 아직 희망하는 의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경쟁률이 높은 상임위의 경우 경선이 불가피하거나, 1년씩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원 구성 협상 결과 18석의 상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 8석, 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2석,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1석으로 타결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총 8곳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총 7곳을,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각각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한편, 한국당은 16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며 여당인 민주당은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선수와 연령순으로 상임위원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