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폭염 대응체제 돌입

8개 소방서 폭염구급대 지정… 전 차량에 체온저하장비 비치

2018-07-15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본격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1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우선 온열환자 발생 시 신속 대처를 위해 8개 소방서, 49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저하장비를 비치했다.
 또 119종합상황실은 온열질환 신고 시 구급대의 현장 도착 전까지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실시간 안내토록 대비 태세를 갖췄다.
 이창화 대구소방본부장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시민들께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구지역 폭염일수는 연평균 32.4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 기간 온열질환자 수도 연 평균 34명으로 파악됐다. 또 올 여름은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돼 폭염 일수도 평년 보다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