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벌 주의보”

안동서 벌 쏘임 사망자 발생… 경북소방, 안전수칙 등 홍보

2018-07-17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올 여름 이른 장마가 지나고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말벌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북소방본부가 벌 쏘임 방지 안전수칙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벌 쏘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6일 안동시 서후면에서는 6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벌집제거 출동 건수는 2694건으로 지난해 동기 3306건에 비해 줄었으나 벌 쏘임 환자는 지난해 168명에 비해 17명 늘어난 18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과 8월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고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져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시기이다.
 벌집제거 출동과 벌 쏘임 환자의 70~80%가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말벌에 쏘이면 어지럼증과 구토증세,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