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불모지 영천 포은초 취타대, 전국 어린이 국악경연대회 대상

2018-07-29     기인서기자

[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영천시 포은초등학교 취타대가 전국 어린이 국악경연대회인 ‘제6회 모여라! 국악영재들’에서 악기부문 대상을 받았다.
 최근 서울 남영동에서 열린 경연대회는 국악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크라운해태그룹과 락음국악단이 주최하는 전국최대규모의 어린이 국악경연대회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포은초등학교 취타대는 지난 4월말 포은초와 영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협력해 창단한 도내 초등학교 유일의 어린이 취타대이다.
 창단 초기여서 연습할 공간이 없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연습하고 한복이 부족해 전체 25명의 단원 중 12명밖에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악조건에서 이룬 결과라 의미가 더욱 크다.
 어려운 여건들도 국악기를 배우는 재미에 푹 빠진 학생들의 열정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국악을 사랑하는 별의 도시 영천의 어린이들이라는 뜻의 미리내 소리사랑의 이번 수상은 취타대를 창단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두었던 국악 불모지인 지역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이이동 지도교사는 “포은초등학교 취타대가 제대로 갖추어진 여건 속에서 국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영천시와 교육청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