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첨단농업 거점지 도약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선정

상주시 사벌면 일대에 2019~2021년까지 조성

2018-08-02     김우섭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국비 1000억여원이 지원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 경북과 전북이 최종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지역으로 선정하고, 농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선정으로 도가 추진하는 이웃사촌복지공동체 시범마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관련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일종의 농업 관련 4차산업단지로 2019년~2021년까지 상주시 사벌면 일대에 조성된다. 조성면적은 50.5㏊로 기존 농가가 입주하는 생산단지, 경영실습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교육용 보육센터,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산지유통센터, 기반조성·공공주택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경북도가 실시하는 사업인 이웃사촌복지 공동체 시범마을은 의성에 조성할 예정이며 이 마을은 의료, 교육, 문화공간, 청년들이 거주할 정주여건과 고부가가치의 농산물 생산기지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청년보육과 교육은 최대 18개월간 교육실습과 경영실습을 하는 창농과정 50명, 9개월의 Agri-business과정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교육생들은 이후에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최대 3년간 창농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실증연구는 스마트팜 솔루션, 재배기술 및 병해충 등 전 분야로  참여연구기관으로는 자율실증구역에는 KT, 팜스코, 미래원 등이 참여하고 공공실증구역에는 경북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1개 산학연이 참여한다.
 개발된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협력해 검·인증센터도 운영하며 검증된 기술과 시설들은 지역 농가에 확산 보급된다.
 지역농민들이 참여하는 스마트팜 생산단지는 상주시 6개 농업인, 작목반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재배품목은 수출가능성, 스마트팜 기술 적용 가능성, 지역농 재배 의향들을 고려하여 토마토, 딸기, 멜론, 포도(샤인머스켓) 및 피클용 오이 다섯 작목이 선정됐다.
 최신 ICT기술을 적용한 APC는 실시간 데이터 공유 및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 지역 내 작물을 연계 공동 출하하는 수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운영은 사벌농협이 맡는다.
 이외에 정주시설, 농촌문화체험존 및 문화거리를 조성해 청년층의 식(食), 락(樂)을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혁신밸리가 지역민들과 연계되고 관광상품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일정은 올해말까지 토지 보상 및 인허가 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기반공사에 돌입, 하반기부터는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 단지 등의 핵심시설과 생산단지, APC 등 유통시설, 정주 공간 등의 연계시설이 들어선다. 조성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운영인력, 기반시설 조성, 청년보육, 생산 유통, 기술혁신 및 정주 기타 등 혁신밸리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436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
 필요 인력의 50% 이상은 상주시 지역주민 중에서 채용해 지역경제 활력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00만 경북 도민의 지역 농업 발전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이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혁신밸리가 지역 농가소득을 늘리고 청년들이 창농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