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장마

2007-09-09     경북도민일보
 
                    김시종
 
하늘도 술군을 닮아,
장마도 1차, 2차가 있다.
 
입추지나 달포가 넘게,
이어지는 늦마…
 
풀벌레 악단 영롱한 노래도,
땅 밑으로 녹아 흐르고,
 
간밤에도 밤새도록 비가 내려,
내 꿈길도 질척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