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폭염·가뭄 총력 대응 나서

양수장 등 水시설 점검
하천 굴착·포강개발 등
긴급 농업용수 개발 추진

2018-08-06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다한다.
 시에 따르면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농업용수 개발에 나섰다.
 안동지역은 최근 3개월 간 누적강수량이 평년 수준의 66.5%인 307.9㎜에 불과해 밭작물의 시듦 현상이 확산되고 당분간 해갈에 필요한 비 예보가 없어 농업용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양수장, 암반관정 등 수리시설을 긴급 점검해 우선 2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하천굴착 △포강개발 등 간이농업 용수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는 양수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고 1억4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해 물웅덩이 5개소를 설치한다.
 아울러 8월 가뭄 지속 정도에 따라 추가 예산을 확보해 농가에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가뭄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긴급 간이용수원개발과는 별도로 올해 상반기부터 80억원의 사업비로 △암반관정 개발 10개소 △저수지 보수공사 10개소 △용수로 정비공사 11개소 등 농업용수 확보에 중점을 두고 농업기반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아직 준공되지 않은 안동북부지구 용수개발사업 양수장을 임시 가동해 안동댐 물을 와룡면 일대 110㏊ 농경지에 8월 한 달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관리하는 영천 도수로를 길안천 수계 길안면 송사리 등 6개소에 긴급 개방해 하루 3만t씩 3일 동안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향후에는 성덕댐에서 하루 6만t을 방류해 가뭄에 대비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6일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부서별로 폭염 및 가뭄 대책을 보고 받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인명 피해는 물론 가축 폐사와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보호책과 수리시설, 한해장비 등을 풀가동해 줄 것과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으로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집중 관리에 나서달라”며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총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