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야기’ 북상 중

13일 제주 간접 영향권

2018-08-09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제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고 있다.
 오는 13일 제주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지난 8일 오후 3시 발생해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km 부근에서 시속 18km로 북서진 하고 있다.
 태풍 ‘야기’는 중심기압 994hpa(헥토파스칼), 강풍반경 270km의 약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13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거쳐 14일 오전 9시 백령도 서남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 서쪽 먼 해상을 지나며 비를 뿌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고기압대를 뚫는다면 더위를 식히고 비를 뿌려 폭염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현재 경로대로면 제주에는 13일 오전 3~9시 사이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일께에 태풍이 발달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진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중 염소자리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