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벌집 제거 출동 ‘역대 최고’

지난달~6일까지 총 2958건·하루 평균 70건 ‘폭염 영향’

2018-08-12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올 여름 대구지역에서 벌집 제거 구조 출동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이달 6일까지 대구의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총 2958건으로 역대 최고였던 2016년 2307건에 비해 651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관리가 시작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출동 건수로 하루 평균 70회 정도 출동한 셈이다.
 이 때문에 현재 도심 공원지역을 담당하는 일부 안전센터의 경우 예약제까지 운영하며, 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구소방본부는 올해 벌집 제거장비 346점을 추가 도입하는 한편 출동대원을 대상으로 전문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가 되면 역대 한해 전체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6년 6756건의 기록도 경신할 것으로 소방본부는 내다봤다.
 이창화 대구소방본부장은 “올 여름 벌집 제거 구조 건수 급증은 7월초 장마가 끝난 이후 비가 뜸하면서 일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벌집 제거가 필요할 경우 119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