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실물경제, 업종별 ‘희비교차’

한은 포항본부, 6월 실물경제동향 발표
지표별 엇갈린 양상 보여… 실물경제 회복흐름 ‘주춤’

2018-08-13     김대욱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6월 경북 동해안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실물경제는 지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회복흐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6월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제조업이 지표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으며 서비스업은 회복되는 모습인 반면 수산업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중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이 작년 3고로 개보수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4.8% 증가한 반면 철강산단 생산액은 철강제품 가격상승률 둔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6.8% 감소했다.
 관광서비스 관련 지표의 경우 경주지역은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가 전년 동월대비 8.8% 증가했으며 다른 지역도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였다.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와 갑각류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9.0% 감소했다.
 수출입은 수출액이 10억2000만 달러로 20개월 만에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7억2000만 달러로 4.5% 증가했다.
 소비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 동월대비 0.9%, 승용차 등록대수 순증폭이 6.9% 각각 줄었다.
 투자는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인 반면 건설투자 관련 지표들은 상승했다. 제조업 설비투자 BSI가 전월보다 2pt 하락한 반면 자본재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2.2% 증가했다.
 건축착공 면적 및 허가 면적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3.1%, 370.0% 늘었다.
 부동산은 아파트 매매 가격이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하락세가 확대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 매매 건수도 2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