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화재진압용 소화약제 ‘수성막포’ 사용 중지

고농도 과불화화합물질 검출 주장 관련 사용 중지키로

2018-08-15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가 각 일선 소방서에서 사용 중인 화재진압용 소화약제인 ‘수성막포’에서 고농도 과불화화합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 해당 약제 사용을 중지키로 했다.
 15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시민단체가 수성막포를 국가공인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소방본부는 대신 현재 각 소방서가 보유 중인 수성막포 4320ℓ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합성계면활성제포를 대체해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수성막포에 대해서는 전문검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포 소화약제를 사용하는 50여곳의 위험물 취급업체에 대해서는 수성막포 사용 중지를 권고할 계획이다.
 이창화 대구소방본부장은 “지역 각 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수성막포는 유류화재 등에 사용하기 위해 KFI 인증을 취득한 환경표지 제품을 구매한 것”이라며 “하지만 시민단체의 발표로 시민 불안감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즉시 사용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막포는 불소화합물의 일종인 불소계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발포성 소화제로 물로 불을 끄기 어려운 대형화재 또는 유류 화재진압 시 사용되는 약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