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조각공원`한 편의 그림같네’

2007-09-10     경북도민일보
울릉, 죽도에 15억원 들여 조각공원 조성
각종 조형물·주변경관 어우러져 명물로

 
 
 
 
 쪽빛 공간위에 동양화같은 풍경화를 연출하는 울릉도 본섬 앞에 떠있는  환상의 죽도에 자연풍광과 어울리는 조각공원이 조성돼 또다른 명물로 부상되고 있다.<사진>
 울릉군이 15억2400만원을 투자 죽도를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특징 있는 아름다운 조각등 조형물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조각은 스테인리스 스틸처리와 화강암으로 이뤄진 조각으로`자연의 하모니’로 가로5m, 세로4m, 높이4.5m크기의 조각 작품이 설치됐으며 청동, 스테인리스로 만든 작품 `희망의 연주’가(가로2.5m, 세로3m, 높이2m) 숲속(구 독도전망대)에 설치됐다.
 또 `용오름’이란 작품은 (가로5m, 세로5m, 높이2.8m)은 후박나무 군락지 입구 청소년놀이마당에 설치했으며 모두 작품이 스테인리스를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주변의 경관이 작품에 비쳐 아름다움을 더 해주고 있다.
 특히 주 조각인  노재승 성신여자대학교조소과교수의 작품 꿈의 낙원을 주제로 가로3.620m, 세로2.355m, 높이6m의 대형 조각이 유채꽃 밭이 있는 전망대에 설치됐으며 마치 당간지주와도 같은 두 스테인리스 기둥에 화강암 소재의 갈매기알이 박혀 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다. 두 기둥은 대나무의 솟음을 표현하고, 갈매기알은 풍요를 상징하는 듯 보인다.
 삼선암과 관음도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에는`돛단배의 향연’(가로3.5m, 세로1m, 높이3.5m)조각을 설치했다.오징어 형상을 한 돛은 한껏 부풀어 관음도의 조망을 감싸고 있다. 이장소는 죽도 기념 촬영의 주된 장소로 이미 소문나있다.
 군은 이밖에 펜션 등 숙박시설과 다양한 편의 시설, 울릉자생식물원, 연못, 휴양시설 등을 만들어 잠깐 스쳐가는 섬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하는 생활 속의 웰빙을 맛 볼 수 있는 `전천후 웰빙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4년 8월 KBS 2TV 인간극장에 아버지와 아들이 고즈넉한 섬에서 현실에 만족하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부자(父子)의 삶’이 방영된 이후 죽도는 아름다운 환상의 관광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