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휴직 공무원 가산점 준다… 대구시, 파격 인사혁신안 발표

1년 이상 육아휴직 남녀 공무원에 성과상여금 전액 지급

2018-09-20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가 육아휴직을 다녀온 공무원들에게 근무평정 가산점 부여 등 파격적인 ‘인사혁신안’을 내놨다.
 대구시는 20일 출산·육아 지원에 초점을 맞춘 ‘대구형 신 인사혁신안’을 발표, 우선 1년 이상 육아휴직한 남녀 공무원에게 근무평정에서 가산점을 주고, 성과상여금을 전액 지급키로 했다
 또 육아휴직 후 복직하면 보조인력을 배치해 일 부담을 덜어주는 등 휴직·복직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인력지원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사시스템도 대폭 손질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만족도 조사’에서 인사과장, 인사기획팀장, 능력개발팀장 등 인사부서 관리자에 대한 평가가 70% 미만이면 승진에서 배제하는 초강수도 뒀다.
 아울러 조직 서열의 기초가 되는 부서단위의 평정순위를 전격 공개하고, ‘직원참여형 실적가산점제’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기피 및 격무 부사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문관 수당 외에 실적가산점, 발탁승진 등 인센티브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출산을 준비하는 직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임산부 전용공간인 ‘맘케어 오피스(Mom Care Office)’를 본관 및 별관 각 1개씩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성 공무원이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진 대디(Daddy) 육아휴직 의무상담제’를 도입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공직사회 혁신을 위해 파격적인 고강도 인사혁신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인사혁신이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