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빙자 보이스피싱 조심 또 조심하세요

대구지역 급증… 1~8월 전년 동기比 61.5%·피해액 2배 증가

2018-09-20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올해 대구지역에서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고, 피해액도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을 맞아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8월 대구에서 일어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5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7건에 비해 201건(6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금액도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24억원에 비해 25억원(104.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1~8월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별로는 신규 또는 저금리 전환대출을 가장해 수수료 또는 대출금을 받아 가로채는 방식이 349건(66.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용이 낮아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등급을 조정해야 한다고 속여 등급 조정비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이 81건(15.3%), 보험료 공증료 납부 등 대출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선입금 요구 30건(5.7%), 수수료 요구 26건(4.9%)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자 유형을 살펴보면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50대 남성에게 집중됐다.
 피해자 성별로는 남성이 314명(59.5%)으로 여성(214명) 보다 100명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82명(34.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71명(32.4%), 30대 101명(19.1%), 60대 이상 42명(7.9%). 20대 32명(6.1%)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을 상대로 한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9~10월 두달 간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범죄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