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폐렴, 예방접종 선택 기준은?

2018-09-20     뉴스1

[경북도민일보 = 뉴스1]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폐 염증 질환이다. 폐렴구균이 주요 원인으로, 이 폐렴구균은 중이염과 뇌수막염, 균혈 등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영유아가 폐렴구균에 쉽게 노출되며 환절기인 가을엔 특히 취약하다.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폐렴구균은 90가지 이상의 혈청형(종류)이 있는데 그 중 23가지 혈청형 폐렴구균이이 영유아와 고령자에서 많이 생기는 침습성 폐렴구균감염을 일으키는 균의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폐렴백신은 23개 혈청형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백신’과 그 중 13가지 혈청형만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이 있다. 이 중 다당류백신만이 65세 고령자에게 무료접종이 시행되고 있다.
 13가 단백접합백신은 국내 병·의원에서 1회 접종에 10만원대로 싸진 않지만 면역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체내에 들어온 다당류보다 단백질에 대해 면역 항체 발생이 더 잘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을 내고 유료 백신을 맞을 것인지 무료 백신을 맞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다당질백신이나 13가 단백접합백신 중 하나를 맞으면 된다.
 다만 심혈관이나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간질환 등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만 18세 이상 성인은 두 백신 모두 접종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