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건천애향청년회, 신라 향가 알린다

내일 모죽지랑가 행사… 향가 실연 공연 등 마련

2018-10-11     김진규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 건천애향청년회(회장 최병섭)는 오는 13일 건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라향가 발굴 전승사업으로‘제2회 모죽지랑가’ 행사를 개최한다.
 ‘모죽지랑가’는 신라 효소왕 때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해 지었다는 8구체 향가로 현존하는 향가 중 실존 인물(죽지랑, 득오)과 장소(부산성, 모량, 달래창, 여근곡) 그리고 작가(득오)가 명확한 유일한 신라시대 향가이다.
 건천지역 청년단체가 직접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죽지랑가를 배경으로 사전 공모한‘제1회 모죽지랑가 시화 공모전’에 대한 시상과 전시도 함께 열린다.
 전통 향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영상, 한양대 이형우 교수의 특강과 함께 경북 영제시조연구소 허화열 소장과 서라벌 정가단의 향가 실연 공연 등 향가를 직접 체험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모죽지랑가 이외의 향가에 대한 전시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