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SOC 신규사업 예산확보 0원

내년 29건 요구, 반영 0건

2018-10-16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최근 3년간 경북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규모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16일 열린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7년에 비해 경북도 SOC 예산규모가 무려 2조원 가까이 감소했고, 예산을 요구해 실제 반영된 SOC 분야 신규사업 건수도 18건에서 0건으로 100% 줄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경북 SOC 예산은 지난 2017년 3조6646억원에서 2018년 1조9428억원으로 줄었고 2019년 예산은 1조7290억원으로 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사이에 경북 SOC 예산규모가 1조9356억원 줄어든 것이다.
 한편, 경북 SOC 사업 건수의 경우 신규사업과 계속사업을 모두 합해 지난 2017년 104건, 올해는 87건, 2019년에는 67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2017년 18건, 올해 6건 , 2019년에는 0건으로 불과 3년사이에 신규사업이 아예 없어졌다. 이는 경북의 미래산업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경북 SOC 신규사업의 경우 올해 경북도가 39건(748억원)을 요구해 15% 수준인 18건(240억원) 예산을 확보해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내년에는 29건(209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예산안에는 0%, 단 한건도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