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미니태양광 보급… 에너지 복지혜택 확대

공동주택 511가구 설치비 75% 보조금 지원
매월 7000원 가량 전기요금 절감 효과 기대

2018-10-16     김진규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경주시가 시민의 에너지 복지혜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공동주택 베란다를 활용한‘미니 태양광’을 저렴하게 보급한다.
 시는 전기료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사업비 5억1000만원을 편성하고, 총 511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비의 75%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300W급 미니 태양광 발전기 1세트 기준으로 설치비는 80만4000원으로, 그 중 보조금은 60만3000원, 설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20만1000원이다. 
 이번에 시가 보급하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아파트 베란다에 부착할 수 있는 거치용으로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다. 
 에어컨 실외기처럼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태양광 패널을 고정한 뒤 인버터에 달린 플러그를 가정의 콘센트에 꽂아 놓으면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가 자동으로 전자제품에 분배된다.
 300W급 미니태양광은 월 25~30kwh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이는 양문형 냉장고의 한달 사용량이자, 벽걸이형 에어컨을 매일 1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월평균 가정 전기 사용량인 304kWh를 기준으로 매월 약 7000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월 사용하는 전기량이 400kWh 초반대인 가구는 누진 구간인 400kWh를 벗어날 수 있어 월 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경북도에서 선정한 시공업체를 선택, 사전 점검 및 계약 체결 후 신청인 또는 시공업체에서 지원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경북도 선정 시공업체로는 ㈜서보, ㈜한남전기통신공사, 세한에너지㈜가 있으며, 지원신청서 및 기타 안내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 외벽에 설치하는 관계로 관리사무소 및 입주자협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며, 그 밖의 문의사항은 경제정책과 친환경에너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